Fathers’ Note

님 메리 크리스마스!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 잘 보내셨나요? 맹추위가 잠시 주춤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좋은 날씨가 되었어요. 앞선 메일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썬데이 파더스 클럽은 시즌 1 마무리를 앞두고 한가지 프로젝트를 준비중이에요. 바로 다섯 아빠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가구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갑자기 왠 가구?’인가 싶으실 수 있겠는데요. 저희가 좋은 파트너와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왜 프로젝트를 하려고 하는지, 그리고 저희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할 브랜드는 어디인지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썬데이 파더스 클럽은 2022년 2월에 첫 편지를 보냈어요. 시작한지 벌써 1년 10개월이 지났네요. 처음 시작할 때는 그야말로 아이를 키우는 아빠들의 이야기를 편하게 남겨보고자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저희에게도 조금 더 육아에 집중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고, 더 이상 어떤 이야기를 들려 드리는게 좋을지 고민이 되기도 했어요. TV와 라디오, 신문 등 다양한 언론 매체에 소개 되는 것이 감사하고 즐거운 일인 동시에 부담이 되는 일이기도 했고요. 그래서 시즌 1을 마무리 하고 휴식기에 들어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그즈음 한가지 제안을 받았어요. 시즌1을 그냥 마무리 하기 보다는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의미에서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가구를 만들어 보려해요. 저희가 직접 나무를 깎고 디자인을 하진 않지만 저희의 아이디어를 담아 잘 만들어주실 파트너와 함께 하기로 했어요. 

저희와 함께 아이를 위한 가구를 만들 브랜드는 ‘ODAN(오단)’이라는 브랜드에요.

1단, 2단의 오단..은 당연히 아니고요. 오단은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가구’라는 슬로건 하에 태어났어요. 7살 딸아이를 둔 아빠가 아이를 위해 만들기 시작한 가구 브랜드 ‘오단'은 견고한 짜맞춤 가구를 기반으로 해요.

그럼요. 가구는 구매주기가 길고 한번 사면 오랜 기간동안 사용하게 되는데요. 빠르게 유행의 흐름이 변화하는 시대에 새로운 가구를 사기 위해서는 기존에 사용하는 가구를 버려야만 하죠. 더욱이 이케아와 같은 브랜드의 등장으로 가구 소비 패턴은 더 짧아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버려지는 가구도 많아지고요.

ODAN은 최소 2가지 이상의 기능을 만족하거나 변형 혹은 확장 가능한 가구를 만들고 있어요. 오단이 처음 개발한 테이블과 의자는 하나의 상판을 활용해 좌식 테이블, 의자에 앉기 적당한 높이의 테이블, 놀이보드로 부속을 바꿔가며 사용 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어요.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춰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제품을 연구하고 생산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격주로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기존 아빠들의 레터를 번갈아 가며 발송해드리려고 해요. 썬데이 파더스 클럽 멤버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오단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 과정을 메일로 공유 드릴게요. 그 과정에서 님의 의견도 받고 싶어요.

그러니 썬데이 파더스 클럽이 만들 가구에 관심있는 분들은 아이디어를 남겨주세요.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막연히 생각해 본 현실성 없는 아이디어도 좋고, 님의 집에 필요한 제품이어도 좋아요. 아이디어가 어렵다면 그저 저희에게 전해주시는 응원의 메시지도 좋습니다. 아이디어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시는 분들 중 몇 분께는 저희가 만들 가구를 선물로 드릴게요.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

님, 오늘 보내드린 편지는 어땠나요? 썬데이 파더스 클럽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제안/피드백/질문이있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알려주세요!

썬데이 파더스 클럽의지난 편지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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